To-do 리스트, 한 번쯤은 만들어봤을 거예요.
매일 아침 계획을 세우며 ‘이번엔 제대로 해보자’ 다짐했지만,
며칠 못 가 체크되지 않은 항목들에 시선을 피한 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랬어요.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어서, 루틴을 정착시키고 싶어서
하루치 할 일을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갔는데,
계속 반복되는 ‘작심삼일’에
스스로도 헷갈렸죠.
내가 의지가 부족한 걸까? 아니면 방식이 잘못된 걸까?
실패의 원인을 돌아보며
이런 시행착오가 반복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리스트 작성 자체가 부담스러워지더라고요.
그렇게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 시기가 저한텐 큰 전환점이었어요.
‘이전 방식이 나한테는 안 맞았던 거구나.’
그걸 인정하면서부터,
To-do 리스트를 바라보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실패하던 리스트의 공통점 3가지
돌아보니, 예전의 제 리스트에는 이런 문제가 있었어요.
1. 목표가 모호했어요
예: “운동하기”, “글쓰기” → 얼만큼? 어떻게?
2. 시간 맥락이 없었어요
단순히 나열한 일들은 머릿속에서 우선순위도 흐려져요.
결국 하루가 끝날 때까지 ‘미루기’만 하게 되더라고요.
3.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어요
하루에 10개씩 써놓으면, 아무리 열정이 있어도 다 못하죠.
결국 실패가 반복되고, 자신감만 떨어져요.
실패 없는 리스트를 만들기 위한 3가지 원칙
1. 작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꾸기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인 행동 단위로 쪼개 보세요.
예: “글쓰기” → “서론 3줄만 써보기”
예: “운동” → “매트 깔고 스트레칭 5분만 하기”
2. 하루 3개까지만 적기
딱 3개만 정하면 심리적 부담이 확 줄어요.
남는 에너지가 있다면 '보너스 항목'으로 더 해도 좋고요.
3. 시간 단서 붙이기
루틴 속에 To-do를 끼워넣는 식이에요.
예: “기상 후 10분 안에 스트레칭”
예: “점심 먹고 산책 5분”
이렇게 하면 뇌가 별도의 결정을 하지 않아도 돼요.
→ 습관화가 훨씬 쉬워집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리스트 양식
기상 후 | 스트레칭 3분 | ⬜ |
점심 후 | 산책 5분 | ⬜ |
자기 전 | 블로그 초안 3줄 | ⬜ |
핵심은 ‘작고,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일’만 적는 것.
이 세 가지만 지켜도
하루의 리듬이 무너지지 않고,
작지만 확실한 성취감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리스트는 ‘소망’이 아니라 ‘나와의 약속’
To-do 리스트는 단순한 체크박스가 아니에요.
그건 내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겠다고 정하는 약속이에요.
너무 무겁게 쓸 필요도, 반대로 너무 가볍게 적을 필요도 없어요.
내 삶의 속도에 맞게
작고 현실적인 목표부터 쌓아간다면
작심삼일도 분명 넘길 수 있어요.
오늘은 새로운 리스트를 만드는 대신,
‘이건 진짜 해낼 수 있겠다’ 싶은 일 3가지만 적어보세요.
하루가 달라질 거예요.
저처럼요. 😊